Hello, Lagom!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인테리어의 변화

라곰(Lagom)은 스웨덴어로 ‘적당한’, ‘충분한’, ‘딱 알맞은’과 같이 균형을 뜻하는 말로, 소박하고 균형 잡힌 생활과 공동체와의 조화를 중시하는 삶의 경향이다. 야심찬 계획보다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삶의 작은 성취를 축하하며, 나를 아끼고 거절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중시한다. 또한 이러한 균형 잡힌 삶을 통해 자기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적당하게 소유하고 있다고 느끼고, 자신을 둘러싼 지역 사회, 환경과 조화롭게 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덴마크에서 비슷한 말로 휘게 Hygge가 있으며 (‘메탈 소재로 휘게 라이프를 꿈꾸다’) 동양철학에서 비슷한 개념으로 ‘중용’이 있다.

봄이 오면 스칸디나비아 각국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들을 공유하고 소개한다. 스톡홀롬 가구 박람회는 매년 2월에 개최되는데 새해가 시작될 무렵이면 많은 디자인 업계에서 주목하는 박람회 중에 하나이다. 올해에도 전세계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건축가 등 다양한 인테리어 관련 종사자들이 함께 했다.

 

2020년 박람회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색상의 초점 변경이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통틀어 큰 흐름으로 독보적인 존재를 자랑한다. 북유럽의 긴 겨울 덕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던 문화의 특성상 가구, 조명 등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된 것이다. 북유럽의 대표 국가인 스웨덴은 과거에 파스텔톤의 색상과 음소거된 컬러 트렌드로 유명했는데 최근에는 기능을 우선시한 실용주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트렌드로는 많은 곳에서 강렬한 색상을 느낄 수 있었다. 실용성은 기본으로 두고 원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다. 올해 팬톤색으로 지정된 클래식 블루 Classic blue와 같은 굵직한 색상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집 내부의 색상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다가오는 봄맞이 집 단장을 좀 더 세련되고 개성있게 꾸며볼 수 있을 것이다.

 

라탄과 같은 친환경 아이템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그러나 미니멀리즘화되어 두드러지지 않는 점이 특징이 되었다. 실루엣은 심플한 기하학적 형태로 축소되고 가구 구조는 몇개의 직교 막대로 단순화되었다. 사물을 편안하게 유지하기 위해 식물이 극단적으로 보여지고 있다. 각각의 작은 화분이 아닌 큰 정원이나 라운지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점차 풍족하고 풍부한 생활을 위해 다방면으로 발전해 갈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어떻게 생활하길 원하는지, 추구하는 삶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내집 꾸미기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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