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거실 만들기 대작전

꽃이 지고 나면 쨍쨍한 햇살이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이와 함께 옥상이나 정원 같은 외부공간은 따뜻한 기운으로 가득 채워진다. 더위가 절정에 오르는 한여름에 그늘진 공간은 나만의 아지트가 된다. 그림자가 져 살랑 살랑 바람이 불고 새가 지저귀며 나뭇잎이 흩날리는 옥상, 정원은 특별한 사회적 공간으로 변모한다.

도심 오피스 옥상 위에는 잠시 쉬어가는 안락한 의자와 작은 식물을 가꿀 텃발이 생겼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찾기 힘들었던 조용한 동네에는 낡은 주택이 개조되어 인스타 감성의 느낌 있는 정원 카페가 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집 인테리어에 주었던 관심과 애정을 외부공간(Exterior)에도 동일하게 기울이고 있다. 오히려 범위는 더 다양해졌다. 집 안의 인테리어를 위해 가구와 작은 액세서리들이 중요했다면 외부 공간에서는 조명은 물론이요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을 주는 것도 고려 요인이다.

 

 

쌀쌀맞은 플라스틱 의자는 이제 그만

파란 플라스틱 의자 대신 패브릭 매트리스가 놓여진 긴 소파를 배치해보자. 리조트 외부 라운지에서 볼 수 있는 티 테이블과 소파 체어도 함께 말이다. 은은한 실외 조명까지 곁들이면 또 다른 아늑한 거실 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집 거실처럼 편안할지라도 비바람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정원용 가구는 오랫동안 튼튼하게 유지되기 위해 내후성과 발수성을 잘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위치를 자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운반과 보관하기가 용이한지도 중요하다.헤펠레_두번째_정원_만들기

 

나무나무나무레드나무나무

외부 공간을 꾸밀 때는 전체적으로 다른 공간들과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따라서 소재와 색상을 선택할 땐 이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 좋다. 라탄(rattan)과 벤트우드(bentwood), 사이잘(sisal) 같은 자연 소재를 적극 활용해보자. 베이지와 브라운 색상을 띄는 자연 소재는 푸른 잎의 식물과 조화롭게 어울린다.

그리고 포인트는 항상 과하지 않게. 패셔너블한 레드 색상의 스툴이나 악세사리를 하나 정도 놓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 된다. 평화로운 정원 공간에서 의도적으로 시선을 유도하는 좋은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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